길고양이&동물권 뉴스레터 2024.06.05 | Vol.76
수요일 아침, 띵캣과 함께 하는 고양이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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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고양이 & 동물권 뉴스레터 '띵캣'입니다.
오늘의 캣뉴스는 창원시의 공공급식소 지원사업에 대한 찬반 관련 전홍표 창원시의원과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장이 참여한 질의응답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 가져왔습니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동물복지 사업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되어주리라는 기대가 듭니다. 🐈
3년째 '코숏' 티셔츠를 출시한 코숏에 진심인 것 같은 패션브랜드 폴햄 소식을 띵캣으로 준비했습니다. 요즘은 그린 워싱 등, 브랜드의 이미지를 위해 실속 없는 단발성 캠페인을 벌이는 브랜드들이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동물 복지와 인식 개선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오래 이어오는 브랜드의 활동을 관심 가지고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
띵캣은 매월 다섯 번째 주 수요일은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3주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날씨는 바람의 온도가 바뀌며 여름의 문턱에 성큼 가까워 진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잘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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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라고요?
글. 에디터 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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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산로 쉼터에 무분별하게 고양이 집을 설치해 구설수에 오른 캣맘의 소식이 눈에 띄었고, 한편 경상국립대 내에서 3년 간 특정 학생의 행동으로 추청되는 길고양이 학대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많은 입장이 있지만, 상식선을 맞춰가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동물 복지 사업은 동물과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사업일까요? 최근 진행된 창원시의 공공급식소 지원사업에 대한 찬반 관련 전홍표 창원시의원과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장이 참여한 질의응답에서는 동물 복지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무척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함께 나누면 좋을 내용을 아래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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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남신문,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삼정자공원에 도내 최초로 설치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와 관계자들)
창원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의 취지는 뭐가 다른가요?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청결, 유지, 고양이의 생태와 개체수 확인, 급식소 주변 길고양이 80% 이상 TNR 중성화를 목적으로 창원시 허가 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창원시의 예산으로 먹이 공급은 하지 않으며, 해당 예산은 시의 정책예산이 아니라 길고양이보호협회에서 요청한 주민참여예산입니다. 공공급식소의 시작은, 아이러니하게도 활동가들이 설치한 자체 급식소에 대한 극심한 주민 민원이었습니다.
전홍표 창원시의원은 "길고양이가 도심지에 살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싫은 점을 없애주는 하나의 정책으로 이해해달라, 길고양이를 한쪽으로 유인하여 관리하는 일의 타당성"을 통해 길고양이 관련 예산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공공급식 시설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정책이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교육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창원시의 입장입니다. 더불어 전홍표 의원은 현재 축산과가 관리하는 해당 동물복지 내용을 담당할 동물복지과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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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문제에 대응하지 못해 유명무실한 복지 정책이 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최인숙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장은 "공공급식소의 기본 목표는 길고양이와 그를 보호하는 사람들만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반대편의 입장을 경청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창원 길고양이 급식소는 5월 22일 기준 약 30개 공공급식소가 운영되며, 만약 부적합 지적을 3회 이상 받으면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공공급식소 주변 고양이를 유기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로, 최인숙 협회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인 홍보와 입양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올바른 방식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이해하려 노력할 때, 동물 복지에 관심이 없는 시민들과도 소통하며 인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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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햄, 길고양이 공존 프로젝트 '코숏'라인 출시
캐주얼 패션 브랜드 폴햄(POLHAM)이 지난달 2024 ‘코숏’라인 뉴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고양이 특유의 위트있는 표정과 행동을 캐릭터화 하여 총 39종의 제품이 출시되었고, 귀여운 고양이들의 얼굴 패치 외에도 큼직한 그래픽이 프린팅 된 티셔츠들도 많아 골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재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 원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버려진 페트병 두개가 귀여운 코숏 티셔츠 한장으로 탄생한 셈이라고 해요.
코숏(코리안 숏헤어, 우리나라 토착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해, 반려묘와 생활하며 겪는 희노애락 순간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도 제작했다는데요. 하단에 첨부하니 나른한 오후에 한번 보세요! 고양이를 처음 반려했을때의 기억이 떠오르게하는 몽글한 영상이었습니다💙
사실 폴햄의 코숏라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띵캣 6호에서도 소개를 한번 해 드린적 있는데요. 폴햄은 2022년 1월 코숏 라인을 런칭, 이후 지금까지 3년째 꾸준히 컬렉션을 내고있습니다.
📄 에이션패션 ‘폴햄’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유기묘 위한 사료 기부
📄폴햄, 유기묘 및 길고양이 위한 ‘포근방석’ 지원으로 따뜻한 나눔 실천
뿐만아니라 SNS 채널 내 콘텐츠 좋아요 수 만큼 유기묘, 길고양이를 위해 사료를 기부하는 것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SNS에 익숙한 MZ세대의 기부를 독려하는 것인데요. 올 해는 300kg를 기부했다고 해요.
또, 폐원단을 재활용하여 여름용 쿨방석, 겨울용 방한용품(TNR 회복담요, 겨울집 방석 등)을 제작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한정적인 행위에서 벗어나서 패션회사가 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잘 고려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무분별한 소비는 지양하는게 좋겠죠. 불필요한 것을 소비하는 것 또한 환경에 좋지 않으니까요. 꼭 필요한 옷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고개가 끄덕여지신다면, 매 여름마다 함께 할 코숏 티셔츠 한 장, 입양해 보시는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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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캣 thinkcat.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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