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동물권 관련 최신 NEWS입니다. 안녕하세요! 길고양이 & 동물권 뉴스레터 <캣챠>입니다.
크루원 크루원님은 평소 길고양이를 자주 만나시나요? 고양이를 좋아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고양이 레이더가 생긴다고 하잖아요. 구석에 숨어있거나 소리 없이 슬~쩍 지나가는 고양이까지 신기하게 눈에 들어올 때가 있더라고요.🐈🐈⬛
캣챠 인스타그램에서는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들을 종종 스토리로 공유하고 있어요. (사진 속 고양이의 활동 반경인 지역이나 장소를 특정하지 않는 선에서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길고양이를 보면 괜히 대견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름도 나이도 모르면서 괜히 반갑기도 하고요. 이 동물들과 도심 속에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더 분명하게 인지하고, 더 많이 기억하고 싶어서이기도 해요.
길을 걷다가, 여행을 하다가 만난 길고양이 사진이 크루원 크루원님 앨범 속에도 많으신가요? 종종 캣챠 태그와 함께 공유해주세요. 리스토리 해서 더 많은 크루원님들과 함께 볼 수 있게요!
혹시, 아직 캣챠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지 않으셨다면 여기↗로 찾아와주세요! 😺
인삿말이 조금 길었죠? 알차게 준비한 오늘의 콘텐츠도 소개해드릴게요.
CAT NEWS에서는 레인저를 특정하고 수개월간 괴롭혀 온 협박범에 대한 재판 소식을 다룹니다. 동물 학대로 처벌받은 사람은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전해드려요. 이번 호에는 뉴스레터 이웃 손님이 깜짝 방문했는데요! 고양이 뉴스레터 <냐불냐불> 발행인 '룰'님이 보내주신 CAT STORY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CATCHA PICK에서는 동네 고양이와 동물권을 다루는 잡지 ‘매거진 탁!’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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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캣뉴스 링크에는 레인저를 향한 욕설 및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길고양이 밥을 준다는 이유로 한 레인저에 지속적인 살해 위협을 가해 온 인물↗ 이 내일(8월 18일) 법정에 섭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해부터 한강공원 인근 길고양이를 돌보는 레인저와 함께 소송을 진행해 왔는데요. 카라가 수년 동안 진행한 동물학대 관련 소송 중에 레인저에 대한 협박죄가 재판까지 이어진 건 처음이라고 해요.↗ 유의미한 판례를 남길 수 있는 재판이기에 캣챠에서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건은 2021년 8월 시작됐어요. 합정동 한강공원 길고양이 밥 자리에서 협박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밥그릇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고, 접착식 메모지 여러 장에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을 써붙였다고 해요.
편지에 담기는 협박 수위는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자신이 이미 길고양이를 여럿 해쳤다면서, “계속 그러면 언젠가 너 차례다” “너도 없앨 거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레인저의 외모를 특정해 답장을 요구하고 “흉기를 구매했다”면서 구체적인 살해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어요. 피해를 입은 레인저는 스트레스와 공포감으로 인해 피부 면역 질환이 올 정도였다고 해요. 카라에서 사건을 인지하고 지난 1월 협박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때까지 협박은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레인저를 향한 위협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포항 시내에서 새끼 고양이를 살해하고 전시한 범죄 역시 길고양이를 돌보는 레인저들에겐 충분히 위협적이었을 거예요. 카라는 해당 사건의 용의자 역시 협박죄로 추가 고발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서 인터넷 열람 시스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동물학대를 예고하며 레인저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되고 처벌까지 받은 경우는 이제까지 없다고 해요.
사람보다 약한 동물인 고양이, 그리고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에 대한 혐오 범죄가 그 자체로 심각한 사회 문제라는 이 당연한 사실이 내일 재판에서는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 공판 안내
- 2022년 8월 18일 오전 11시
- 서울서부지방법원 제405호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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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물학대죄로 처벌 받은 사람은 다시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동물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구 용역을 발주했어요. 지난 4월,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 공포↗에 대해 전해드렸죠? 바뀐 법 덕분에 ‘동물학대’의 정의가 더 구체화되고 처벌의 근거도 강력해졌는데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같은 사람이 학대를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농림부의 이런 접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2020년, ‘동물 학대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한 소유권 제한’을 추진했지만 올초 동물보호법 개정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음주운전을 저질렀다고 자동차 소유권을 박탈할 수는 없다’라는 논리였어요. 동물이 민법상 ‘물건’인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다시 한번 와닿는 순간이죠?↗ 동물보호법에 따라 피학대 동물을 격리 보호하더라도, 소유자가 보호 비용을 내고 반환을 요구하면 돌려줄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에요.
2021년에도 농림부는↗ 동물학대죄로 처벌 받으면 최대 5년까지 다른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동물사육금지처분’을 동물보호법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어요. 관련 내용으로 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열었고요. 하지만 이번 전부개정에는 반영되지 않았죠.
농림부는 동물학대 범죄자에 대한 사육금지처분은 ‘음주운전 범죄자의 차량을 몰수하진 않지만 운전대는 잡지 못하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미 독일∙영국∙스웨덴 등에서는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 중이에요.
정부가 동물보호법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치지 않고 계속 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반려동물을 향한 반복적인 학대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 올해는 꼭 실현되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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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AT NEWS 어떠셨나요?
레터를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여기↗서 들려주세요.
캣챠는 크루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뉴스레터입니다.
👇 캣챠 홈페이지와 SNS도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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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STORY는 캣챠 크루원들과 고양이 사이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해드리는 공간이에요. 길고양이 또는 반려묘와의 묘연을 전해주세요! 소정의 사례를 드립니다. 이 메일로 답장을 보내주시거나 hello@catcha.kr↗로 보내주세요! 🙂
이번 캣스토리는 저희 캣챠처럼 고양이 관련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는 크루원님께서 보내주셨어요. '룰' 크루원님께서 회색 형제 고양이 '안나, 수이'와의 사연을 멋진 글로 소개해주셨답니다. 룰님께서 발행하시는 '냐불냐불' 뉴스레터는 저희 캣챠랑은 조금 다르게 안나, 수이의 귀엽고 이상한(?!) 사진을 2주에 한번씩 보내는 뉴스레터랍니다. 룰님께서 뉴스레터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매력 넘치는 안나 수이 사진과 함께 끝까지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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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를 아시나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자면, 지금 크루원님께서 읽고 있는 <캣챠>는 스티비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뉴스레터를 만들고 보냅니다. 깔끔한 뉴스레터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아니, 갑자기 왜 회사 소개냐고요? 지금 CAT STORY를 쓰고 있는 제가 바로 그 회사, 스티비 마케터이기 때문이죠. 고양이 사진과 이야기를 보내는 뉴스레터 <냐불냐불> 발행인이기도 합니다. 안나와 수이라는 형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안나, 수이 소개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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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대형을 선호하는 고양이, 안나와 수이
오늘은 <캣챠>를 구독하시는 크루원님께 저와 함께 지내는 고양이, 안나와 수이의 이야기 그리고 그냥 고양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보내는 뉴스레터 <냐불냐불>에 대해 전해볼게요.
이름은 안나수이, 인천 스트릿 출신 형제 고양이지!
결혼하고 한 달 정도 지나 고양이 안나, 수이를 입양했어요. 인천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새끼들이었죠. 사실 한 마리만 데려올까 하고 갔다가, 회색 고양이 두 마리가 꼭 붙어있는 모습에 둘을 같이 데려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주변에 고양이 3마리와 함께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았더니 한 마리나 두 마리나 키우는 노력은 비슷하고, 데려올 거라면 추후 합사 문제 등을 생각했을 때 지금 함께 데려오는 게 좋다고 말해주었고 결국 그 자리에서 둘 다 데려오기로 결정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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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마리 형제들 사이에서 꼭 붙어있었던 회색 고양이 두 마리
회색 털의 핑크 젤리, 형제 고양이라 둘의 모습이 꼭 닮으면서도 전혀 다른 성격이 매력적인 고양이들입니다. 둘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전혀 다를 것 같은 스타일인데요, 먹는 것도 노는 것도 자는 것도 최선을 다하는 갓생사는 ‘안나’, 그리고 안 되면 되는 거 하자는 마인드의 ‘수이’. 둘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재밌습니다. 아참, 이름은 저희 부부의 성 ‘안'과 ‘이'를 따서 안나, 수이라고 지은 거예요.
<캣챠> 구독자 분들께 TMI를 하나 공유드리자면, 그 무렵 안나, 수이의 고향에서는 회색 고양이가 많이 등장했다고 해요. 바람둥이 회색 고양이 한 마리 때문이었는데요, 얼마나 잘 생긴 고양이일까 궁금했는 데, 나중에 중성화 수술을 위해 잡힌 고양이가 너무 순하게 생겨서 ‘하핫’하고 웃어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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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수이의 아빠로 추정되는 회색 고양이
고양이의 시간은 나보다 빠르니까
어릴 때에도 종종 동물을 키워볼 기회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글쎄요. 뭔가 정을 붙일 쯤이면 이별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일까요, 저는 안나, 수이와 함께 하면서 행복하지만, 한 편에는 늘 먼저 갈 거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면서도 나중에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매주 고양이 사진을 보내주는 뉴스레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입사해서 무슨 뉴스레터를 보낼까 고민할 때, ‘고양이’가 먼저 떠오른 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했던 일 아닌가 싶습니다.
스티비에서 일하며 세상에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뉴스레터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식을 전하거나 정보를 큐레이션 하는 뉴스레터는 물론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서 보내는 뉴스레터까지. 옆에서 지켜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들 어떤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쓰는지, 그렇다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꾸준히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나는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을까?
‘내가 1년 동안 계속해서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그렇다면 고양이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나보다 시간이 빠른 고양이들의 시간을, 뉴스레터로 기록하며 붙잡아둘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그해 1월부터 저도 고양이 사진과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 <냐불냐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딱 1년만 해보기로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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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냐불냐불 시즌 1, (우) 냐불냐불 시즌 2
고양이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재밌어
뉴스레터 이름을 정하고 처음 뉴스레터를 보내고 나자 그 이후는 아주 일사천리였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죠. 그럼에도 늘 마음 한 구석에는 과연 고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과연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할 만큼의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 핸드폰은 정말 고양이로 꽉꽉 차있습니다. 어떤 사진들이 있냐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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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몸이 어떻게 꼬여있는 건지 모르겠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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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시간을 방해하면 안 될 것 같은 사진
이렇게 엉뚱하고 어이없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진들이 이미 가득하지만, 1년 넘게 계속해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죠.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제가 알게 된 건, 뉴스레터를 보낼 때 가장 어려운 건 책상에 앉는 거라는 거예요. 이미 제 핸드폰 속에는 이미 고양이 사진으로 가득했고, 만약 보내고 싶은 사진이 없다면? 자리에서 일어나 찍어오면 되더라고요. 고양이는 언제나 그냥 옆에 앉아만 있어도 재밌으니까요. 아니, 도대체 왜 이렇게 앉아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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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서 찍게 되는 앞 모습
그 외에도 고양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뉴스레터를 보내려고 준비하며 또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도 있어 소재는 넘쳐났어요. 예를 들면 고양이 나이 계산법, 고양이 눈 색깔이 달라지는 이유, 왜 고양이들은 주로 흰 양말을 신는지 등 평소에 궁금하기는 했지만, 굳이 이유나 원인을 찾아보지는 않았던 것들을 찾아보고 뉴스레터 주제로 작성하기도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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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비건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고양이 입양에 대한 이야기 등이요. 1년 동안 매주 다른 주제로 뉴스레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지난 사진을 보며 추억할 수는 없을지라도
2021년 1월, 1년만 해보겠다며 시작했던 뉴스레터 <냐불냐불>. 고민 끝에 2022년인 지금도 계속 발행하고 있답니다. 특별하기에 기록하는 게 아니라, 기록하다 보면 특별해진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그냥 지나칠 일상도 잘 모아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면 기억에 남아, 추억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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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덕분에라도 매년 남기는 가족사진
예를 들면 화장실 문 앞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안나, 설거지 중에 싱크대 서랍 속에 들어가서 꺼내 달라고 우는 수이, 우리 가족이 매년 찍는 가족사진 등 차곡차곡 우리만의 이야기가 모이는 게 참 즐겁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모아둔 뉴스레터들을 고양이들과 다시 보며 ‘이건 너희 1살 때야, 이건 너희 2살 때…’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다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그리워질 때 두고두고 다시 볼 기억들을 모은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뉴스레터를 보내봅니다. 일단, 이런 모습 안 찍을 수가 없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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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수이의 귀엽고 어이없는 일상 사진이 더 보고싶으시다면, 인스타그램도 방문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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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낌없이 자는 나무의 일상을 보러 인스타그램에 놀러와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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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의 마지막 코너, CATCHA PICK에서는 팀 캣챠 에디터들이 고양이 관련 물품 또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고양이 사료·간식·장난감, 고양이 관련 장소,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드라마 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소개해드릴 거예요. 솔직한 리뷰를 원하는 물품, 장소, 콘텐츠가 있으시면 이 메일에 답장을 보내주시거나 hello@catcha.kr↗ 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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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잡지를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마 캣챠 크루원님들이라면 아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동네고양이와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잡지, '매거진 탁!'입니다. 펴내는 사람들은 '캣퍼슨(cat person) 편집국'인데요. 모두 고양이 돌봄 활동가로 이뤄져 있다고 해요. 앞서 캣챠픽에서 소개해드렸던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에서 ‘둔촌냥이’ 활동가로 출연하셨던 김포도님이 ‘매거진 탁!’의 편집장입니다.
처음 이 잡지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머리를 한 대 tac! 맞은 것 같았어요.😂 길고양이와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이토록 힙하고 알찬 잡지라니! 벌써 2호까지 발행되었는데 몰랐다니! 대략 6개월에 한 번 발행되는 것 같아서 목을 빼고 기다렸죠. 드디어 8월 1일, 3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문한 잡지를 받아 보고 리뷰를 작성하느라 CATCHA PICK 소개가 조금 늦어져 버렸지만 걱정마세요! 여전히 절찬리에 판매 중이고 과월호도 함께 주문할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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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탁!(magazine tac!)'의 ‘tac’은 ‘cat’을 거꾸로 쓴 단어예요. 현재의 고양이 돌봄 활동을 뒤집어 새롭게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요. 우리 인간들이 비인간 고양이와 더불어 사는 과정엔 늘 '돌봄'이 동반되죠. 그런데 어떤 돌봄이 좋은 돌봄인지, 맞는 방법인지에 대한 해답은 누군가 명쾌하게 던져줄 수 없는 것 같아요. 모두가 계속해서 고민해나가야 하는 지점이고요. 고양이 돌봄을 뒤집어 새롭게 보는 시각은 결국, 고양이를 향한 오해를 뒤집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더욱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잡지였어요.
'매거진 탁!'은 고양이를 통해 세상을 봐요. 각 호마다 큰 주제가 있습니다. 1호는 집과 고양이, 2호는 SNS와 고양이, 3호는 어린이와 고양이예요. 낯선 조합인듯 하면서도 연결고리가 느껴지는 주제들이죠?
3호를 펼쳐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른의 시각에서 쓴 어린이와 고양이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어린이들이 이 잡지를 온전히 같이 만들어가고 있더라고요. 우린 늘 길고양이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죠. 어린이는 어떨까요? 어른들은 어린이를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로, 동료 시민으로 여기고 있을까요? 고양이를 통해 바라보면 어떤 문제가 더 또렷하게 보이기도 하고, 어렴풋이 해결책이 보이는 것도 같아요. 앞으로 ‘매거진 탁!’이 고양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볼 새로운 주제들이 몹시 기대가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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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캣챠>, 어떠셨나요?
캣챠는 크루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뉴스레터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팀 캣챠에 레터에 관한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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