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캣] 🐶 🐱 동물 유기 없는 세상을 꿈꾸며

길고양이&동물권 뉴스레터

2025. 2. 18.

2025.02.19 | Vol.92

수요일 아침, 띵캣과 함께 하는 고양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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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고양이 & 동물권 뉴스레터 '띵캣'입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추위도 한풀 꺾인다고 하지요. 봄이 다가와도 어쩐지 걱정거리가 가득합니다. 인간 세상의 문제와 더불어 올 겨울이 길 위의 생명들에게도 역시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서요.

최근 명절을 지나며 동물 유기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당장 검색만 해도 최근 뉴스가 나오고요. 동물 유기 없는 세상이 올까요?

이럴 때일 수록 힘내서 열심히 읽고 듣고 전해야겠지요. 그럼 오늘의 띵캣 시작합니다!

🐶 🐱 동물 유기 없는 세상을 꿈꾸며

글. 에디터 쏭

최근 구조된 유기견 구정이(왼쪽)와 신정이. 두 강아지의 이름은 이들이 발견된 동물보호센터에서 지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동물보호소 SNS 계정을 여럿 팔로우 하다보면 종종 올라오는 소식 중 하나는, 센터 앞에 개와 고양이를 누군가 유기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 때면 유기동물이 느껴야했을 두려움이 떠올라 그 기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해마다 명절이면 폭증하는 동물유기

하지만 동물 유기는 더이상 놀랍거나 새로운 사건이 아닙니다.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수많은 품종 강아지들, 쉽게 입양을 결정하고 금전적인 문제나 상황을 핑계로 가족이라 부르던 존재를 외면하고, 마음이 식어 책임감 없이 생명을 길거리로 내모는 사람들. 반려동물과 사는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은 시대에 유실, 유기 동물은 매년 11만 마리, 설과 추석 연휴면 그 수가 급증한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작성한 '2023 유실·유기동물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였던 2023년 2월 유실·유기동물 발견 건수는 7272건으로 전년(6432건)보다 13.1%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있던 그해 10월에는 1만312건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고요.

지자체도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명절을 앞두고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으로 유실·유기동물 제보를 받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요.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이나 동물 등록 제도의 실효성을 손보아야 할 터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7일 JTBC 시사교양 프로 '사건반장'에는 애견 카페 앞 나무에 반려견을 묶어 유기한 뒤 도주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보도됐습니다.

📄'산책하는 척' 애견 카페에 반려견 유기…"벌써 6명째" 사장님 분통

해당 애견 카페 사장 A씨는 이런 일이 벌써 6차례나 있었다고 말하며,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 고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해당 유기견은 동물보호센터로 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법적으로 동물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현행법상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무선식별 장치를 통해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하지만 외장형 칩은 쉽게 제거되는 문제가, 내장형 칩은 안전성 우려로 반려인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반려견 유기 시 내장 칩을 제거하려고 생살을 찢는 2차 가해까지 발생한다고 해요.

📄‘반려견 등록 DNA로 손쉽게“…이상휘 의원,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

이 의원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반려동물 DNA 등록이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 DNA 등록 방식을 도입한다면 동물등록제도의 입법 취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강남구, 유기동물 확 줄였다…전년보다 55% 감소

물론 현재 많이 사용되는 내외장 등록장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이유도 있습니다. 최근 강남구에서는 지난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73마리로, 2023년 164마리 대비 55.5%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구는 내장형 동물등록 활성화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강남구의 2024년 동물등록 수는 3천2마리로,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방식인 내장형이 1천857마리, 외부에 인식표를 붙이는 외장형이 1천145마리입니다. 올해는 동물등록 지원을 강화하고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1년간 펫 보험 가입을 지원합니다.

사랑, 혹은 호기심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더해주는 것으로 더 나은 입양문화를 기대할 수 있겠지요. 더불어 새로운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거나 현재의 방식에서 발전해나간다면, 기존 등록 방식의 부작용이 해소되어 반려동물들이 안전한 법과 울타리 안에서 생명으로써 존중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농식품부 "개사육농장 10곳 중 4곳 폐업"

오마이뉴스 | 유창재 시민기자

개식용종식법 시행 반년만에 전체 개사육농장 1537호 중 40%인 623호 문 닫아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협력해 조기 폐업한 농장에 대해 폐업 지원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전업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관계 법령 위반으로 폐업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어 폐업 이행에 소극적인 농장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사육 규모 변동, 사육시설 증설 여부 등을 집중 전수 점검하며 조기 폐업 참여를 지속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보기

"코끼리 지능 높아 풀어 달라"…미 법원 판결은?

MBN | 윤혜주 기자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코끼리 다섯 마리를 풀어 달라는 청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코끼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인신보호청원을 낼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미 동물권 보호단체 '비인간 권리 프로젝트'는 코끼리가 지능이 높고 공감 능력도 뛰어난 동물이므로 동물원에 갇힌 경우 트라우마와 뇌 손상, 만성 스트레스의 증상을 보인다면서 콜로라도스 프링스의 샤이엔 마운틴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다섯 마리를 풀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보기

인천서 학대 의심 길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경찰, 수사

뉴시스 | 김동영 기자

2월 12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연수구 공원 예정지에서 고양이 2마리가 잔인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해당 고양이들은 안구가 튀어나와 있거나 가죽이 벗겨져 있었다. 또 1마리는 꼬리에 철사가 묶인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현장으로 출동한 동물자유연대는 학대로 인해 고양이들이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