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동물권 뉴스레터 2024.05.01 | Vol.74
수요일 아침, 띵캣과 함께 하는 고양이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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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고양이 & 동물권 뉴스레터 '띵캣'입니다.
지난 레터에서 고양이 근육병증 소식을 전해드린 이후, 아직까지도 명확한 조사 결과와 해결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캣뉴스에서는 지난 2주간의 관련 뉴스들을 모아봤어요.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5월에 시작하는 고양이 전시 소식도 캣띵으로 전해드려요.
구독자 여러분 모두 평안한 봄날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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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특이사항 없음?" 하지만 계속되는 공포
글. 에디터 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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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심 사료 3건 유해물질 '불검출'
지난 4월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및 급사의 원인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피해묘들이 공통적으로 특정 사료를 섭취했다는 지적에 따라, 국내 생산 사료에 대해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건데요.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6건 가운데 3건의 사료를 검사한 중간 결과, 결론은 "아직까지 고양이 사망과 사료 간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초 최종 검사 결과와 함께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의뢰 건수가 계속 늘고 있어 발표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사료 문제라는 사실이 명확해져야만 유통 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기에, 의심 사료들은 현재도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반려묘 보호자와 레인저들의 걱정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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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해 고양이 436두, 사망 144두(4월 30일)
📄"사료 특이점 없다"는데 88마리로 급증…고양이 폐사 미스터리 피해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피해 가정과 고양이, 사망에 이른 사례를 지속적으로 집계해 공개하고 있는데요. 4월 30일 기준, '고양이 괴질'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고양이는 총 144마리 입니다.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도 분명히 더 있을 거고요.
동물보호단체와 대한수의사회는 여전히 사료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내외 기관에 추가 조사 의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는 지역도 종도 다양한 피해묘들의 유일한 공통점이 '특정 제조원에서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사료 급여' 뿐이라는 겁니다.
국내 검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물질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도 있는데, 이 가능성을 배제한 채 '인과관계 없음'을 쉽게 발표하는 당국의 행보가 아쉽습니다.
3. 국내 '사료관리법'은 가축 사료 관리법
한편, 국내에서 반려동물 사료를 취급하는 법 자체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순석 수의사의 칼럼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어요.
국내 개와 고양이 사료의 생산, 승인, 유통 관리는 '사료관리법'에 근거하는데, 이 사료관리법의 제 1조가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이 그 목적이다.'라는 겁니다. 사료를 섭취하는 동물의 건강 보다는 사료를 생산 유통하는 축산업과 축산농가의 이익이 우선이죠. 사료의 장기 복용이 동물에 미치는 위해성 평가와 그 책임은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그만큼 사료 제조업 허들이 낮아서, OEM 생산 방식을 통해 생산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판매를 중단하면 그만인 겁니다. 이러한 배경 탓에 '휴먼그레이드' , '유기농' , '기능성' 등의 홍보 문구가 너무 쉽게 사용되고 있고, 수의사들이 국내산 사료들을 반려인들에게 선뜻 권유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칼럼 전체가 현 사태를 잘 정리해주고 있으니 링크를 클릭해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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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근마켓, 고양이 사료 거래 금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지난 25일 "고양이 사료 일괄 거래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고양이 괴질'과 사료의 연관성이 알려진 뒤, "반려묘에게 줄 수 없는 사료를 길고양이용으로 판매한다"는 식의 게시글이 당근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는데요.
당근 측은 "이용자와 동물 보호를 위해 결정한 조치"라며 "고양이 집단 신경마비·폐사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거래 금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규정상 개봉하지 않고 소비 기한이 남은 반려동물 사료는 거래가 가능하지만, 당분간은 특정 브랜드나 제조사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종류의 고양이 사료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5. 한국사료협회, 안정성 검사 실시 결과 발표
국내 사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자, 한국사료협회가 나섰습니다. 논란이 제기된 10여종의 고양이 사료 제품에 대한 안정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사료관리법에서 규정한 기본 항목 외에 추가 항목까지 포함시켰다고 하는데요. 국내 사료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에도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특정 사료 제품에 대해 근거없는 루머를 제기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용의자의 무고함을 가장 깔끔하게 밝혀내는 방법은 진범을 잡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의심 또는 위험 요소일지라도, 내 자식 같은 고양이를 위해 감수할 보호자는 없으니까요. 고양이와 보호자 그리고 국내 사료 업계 모두를 위해, 이토록 많은 고통을 불러온 질병의 원인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하루빨리 규명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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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동물을 진료하지 않는 수의대에서 농장동물 수의사를 기를 수 있나
데일리벳 | 윤상준 기자
국내 10개 수의대 동물병원 중 농장동물을 상시로 진료하는 곳은 3개뿐이다(서울대·전북대·제주대). 이들도 대동물(소)이나 말을 진료한다. 돼지를 진료하는 곳은 없다. 대학 동물병원에서 돼지를 진료하지 않으니, 돼지수의사가 실제로 하는 진료를 가르칠 사람도 사실상 없는 셈이다.
돼지 진료 이전에 돼지 자체를 접하기부터 힘들다. 자체적인 실습목장을 갖춘 수의대는 한 곳도 없다. ...더보기 |
‘여기 어디냥’… 상자 쏙 들어간 고양이 1050㎞ 택배사건
국민일보 | 김효빈 인턴 기자
미국의 한 고양이가 주인 몰래 택배 상자에 들어갔다가 6일 만에 105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 상자 안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갈레나가 몰래 택배 상자에 숨어 들어갔고, 이 사실을 몰랐던 클라크가 그대로 택배를 발송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물류창고까지 배송된 것이었다. ... 갈레나는 6일동안 사료와 물을 먹지 못해 약간의 탈수증상이 있었지만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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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날' 만든 경기도, 내달 4일 '펫스타'
경향신문 | 이상호 기자
경기도는 올해부터 어린이날이 있는 주의 토요일을 ‘반려동물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다음 달 4일 반려마루 화성에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 2024 경기도 펫스타(PETSTA)’ 행사를 열기로 했다.
펫스타 행사에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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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가 그루밍하다 삼킨 털, 돌처럼 변해 장 막는다고?
헬스겅향 | 심예은 기자
고양이의 행동을 유의 깊게 관찰한 보호자라면 고양이가 하루 종일 혀로 자신의 몸을 단장하는 것을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루밍한 털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 그루밍한 털들이 위장관에 쌓여 모발위석 또는 위모구(trichobezoar)라고 부르는 덩어리를 만들 수 있다. 운이 나쁠 때는 이러한 모발위석이 소장 내 폐색을 유발해 구토, 식욕부진, 기력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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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글. 에디터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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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메인 포스터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봄이 완연히 왔어요. 에디터 현은 지금 온도와 습도를 참 애정하는데요. 살랑이는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뜻한 날이 잦아 창 밖을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잖아요. 이런 날씨에 집 밖에서도 고양이를 가득 볼 수 있는 전시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5월 3일(금)부터 8월 18일(일)까지 열리는 전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는 우리 삶 속 고양이를 재발견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특별전인데요. 총 3부로 나누어 1부:'귀엽고 요망한 고양이'에서는 고양이의 생태적 특징과 옛 문헌, 그림에 등장한 고양이를 살펴볼 수 있고, 2부:'안방을 차지한 고양이'에서는 현대 고양이 반려문화와 관련되어 다양한 자료와 인터뷰 영상으로 전달하고, 3부:'우리 동네 고양이'에서는 동네 고양이와 공존하는 방법 모색을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었다고해요.
과거의 고양이와, 반려묘 이야기, 그리고 동네 고양이까지 모든 '고양이'에 대한, 오로지 '고양이'를 위한 전시일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기대됩니다. 따뜻한 봄 날에 경복궁으로 봄 나들이삼아 다녀오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띵캣에서도 조만간 다녀와서 자세한 전시 후기로 돌아올게요.😉
💙 전시 상세 내용
- 전시 기간: 2024. 5. 3.(금)~8. 18.(일) / 108일간
- 전시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 전시 자료: 고양이 관련 문헌·문학·미술 등 예술작품 및 현대 반려동물 관련 자료 등
- 관람료: 무료
- 문의: 02-3704-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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