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동물권 관련 최신 NEWS입니다. 2023.3.29 | Vol.49
매주 수요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고양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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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원 크루원님, 안녕하세요 :) ! 어느새 봄이 만연한 3월의 끝자락입니다.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2주 앞당겨졌다고 하니 무척 포근한 한 해가 기대되네요.
이번주에는 3월 개편과 함께 캣챠에서 새롭게 준비한 인터뷰 콘텐츠를 보내드립니다. 앞으로도 고양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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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캣챠
1. CAT PEOPLE: 사회를 연결하는 작은 움직임, 고려대학교 길고양이 동아리 '고고쉼'
2. CAT NEWS: 한 주간 길고양이 관련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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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내의 길고양이들 (사진 제공: 고고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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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연결하는 작은 움직임,
고려대학교 길고양이 동아리 ‘고고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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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원 크루원님은 대학교에 길고양이를 위한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작은 사회의 모습을 가진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고양이와 사람은 어떻게 공존하고 있을지, 캣챠가 고려대학교 길고양이 동아리 고고쉼 회장 이동화님을 만나고 왔어요. 사회 구성원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곳에서 비로소 인간과 비인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음을 믿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반갑습니다, 소개 부탁드려요. 고고쉼은 고려대 고양이 쉼터의 줄임말로, 2015년에 고려대 고양이를 돕자는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만들었어요. 현재 임원과 일반 집사 40명과 OB 20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OB 집사는 고고쉼을 나가지 않고 계속 함께해주시는 선배 명예 집사들이에요. 활동 인원이 부족할 때 도와주시거나 과거 활동 문의를 받아주시기도 합니다.
고고쉼을 어떤 활동을 하나요?
먼저 급식 활동을 통해 고양이가 건강한 삶을 살고, 학교 쓰레기를 헤집어 놓는 상황을 방지해요. 다음으로는 인도적 포획과 중성화 수술 후 방사로 이어지는 TNR을 시행합니다. 무분별한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를 막아서, 영역 다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요. 학기마다 한 번씩 진행해요. 고양이가 아픈 경우에는 포획해서 치료도 하고요. 여름에는 벌레가 많아서 고양이에게 무해한 살충제를 급식소에 발라두기도 하고, 겨울에는 겨울집을 만들고 물이 얼지 않도록 핫팩을 넣을 수 있는 물통을 배치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후원을 위한 굿즈 판매나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한 정보 공유를 해요.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고려대 내의 길고양이 현황 파악도 중요할 것 같아요.
교내 길고양이는 거의 다 파악한 상태에요. TNR을 한 고양이는 모두 귀 컷팅을 했기 때문에 알 수 있죠. 고려대는 이과캠퍼스 문과캠퍼스로 나뉘어 있는데요. 문과캠퍼스에는 산이 있어서 고양이가 더 많고, 급식소를 6개 운영해요. 산이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인지 고양이들이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 않아요. 반대로 이과캠퍼스는 급식소를 1개 운영하는데, 대부분의 고양이가 야생성이 크지 않고 사람들과 살가운 사이로 지내요. 사람 손을 많이 타는 것이 안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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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이과캠퍼스 터줏대감 버찌 (사진 제공: 고고쉼)
고고쉼의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어떤 방식으로 인력을 나누어 운영하는지 궁금해요.
고고쉼은 임원집사, 일반집사로 나뉘고, 일반집사는 급식을 담당해요. 임원집사는 회장단, SNS팀, 디자인팀, 인사팀, 재정팀이 있어요. 회장단은 동아리연합회, 고려대 사회공헌원, 캣챠와 같은 외부단체와의 연결을 맡아요. SNS팀은 고고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고양이 사진이나 정보를 업로드하고 학우들과 소통해요. 인사팀은 급식을 위한 스케줄을 짜고, 새 집사를 모집하여 면접을 보는 역할도 해요. 디자인팀은 후원 판매 물품을 제작하거나, SNS와 에브리타임에 올릴 카드 뉴스를 만들어요. 재정팀은 외부 단체나 후원자분들의 기부금을 관리해요. 치료를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재정팀이 관리해요.
어떻게 보면 학교라는 울타리 안이면서 동시에 외부라는 특수한 영역이에요. 학교 밖의 길고양이와 다른 점도 있을까요?
학교 안과 밖의 고양이를 나누어 돌보는 것이 옳은가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우리 곁에 있지만 학교 밖에 있다고 해서 보호를 하지 않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어요. 결과적으로 저희는 고려대의 길고양이들을 돌보는데 집중하기로 했어요.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 어디까지가 고고쉼의 역할인지 규정하기 어렵고, 형평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력도 부족하고, 금전적인 문제도 크고요. 저희를 믿고 의지하는 고양이들이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이 지금의 입장이에요. 아이들도 급식을 통해 늘 사료를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으니 편하고 안전한 곳이라고 인지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고양이들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학교 안에서는 정말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한 느낌이에요.
저희가 학내 길고양이 TNR 사업을 활발히 하다보니 거의 모든 고양이가 중성화 되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개체수가 줄고 있어서 걱정이라면 걱정이에요. 고양이별로 떠나는 아이들은 있는데, 새로 태어나는 고양이는 없으니까요. (웃음) 고양이가 다 사라질 것 같아요. 새롭게 유입되는 고양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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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이 된 고려대학교 고양이 (사진 제공: 고고쉼)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견을 깨주는 좋은 사례네요.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는 TNR 사업 진행에 따라 개체수 조절이 가능하고,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고려대 고양이는 지속적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고양이 TNR이 효력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에요. TNR이 7-80% 이상 되어야만 개체수 유지가 되는데, 포획도 국가 지원도, 병원비나 인력도 부족하니까요. 특정 구역을 정확히 구분해 관리할 수도 없고요. 구성원들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니 그 연결성이 긴밀할 필요도 있죠.
내부 인원 교육, 학교 구성원을 위한 세미나도 진행하시나요?
내부 인원에는 학기 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주요 사업인 TNR과 급식을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해요. 이외에도 동물권 세미나를 열어서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동물권을 어떻게 지키고, 길고양이를 비롯한 야생 동물 학대 목격 시 행동 대응을 안내하기도 해요. 겨울철 고양이 안전을 위한 교육이나, 정보 전달을 위해 동물권행동 카라와 같은 단체에서 정보를 확인하거나 그 자료를 활용해요. 연계된 동물병원으로부터 도움도 받고요.
의미 있는 활동이지만 누군가는 부정적이거나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할 것 같아요. 기존에 사람들이 가져왔던 편견도 있을 것이고요.
직접적으로 저희 계정을 통해 부정적인 의견이 들어온다던가 한 적은 없어요. 한 번은 학생지원부에 고양이 TNR을 하는 것이 고양이 생명을 앗아가는 게 아니냐, 번식을 못하게 하는 것도 학대가 아니냐는 등의 항의가 들어온 적이 있어요. 성북구청에 저희 활동에 문제 제기를 하는 분도 있었고요. 물론 그렇지 않다는 내용을 잘 설명드려 정리가 됐어요. 다만 고양이의 삶이나 고고쉼 활동에 오해와 편견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죠. 저희 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나 고양이를 학대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을 겪으면 마음이 힘든데, 고고쉼이 어떤 단체나 개인과 법적 공방을 하거나 다툴 수는 없으니 답답하고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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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쉼 세미나 모습 (사진 제공: 고고쉼)
한 단체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각자 속한 단체의 취지와 목표에 집중해 자리를 잘 지키면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고고쉼이 고려대학교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계신 것처럼요.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려대학교는 전반적으로 길고양이에게 우호적인 것 같아요.
동아리 박람회, 대동제 등 학교 행사에 고고쉼이 계속 참여하여 존재를 알리고 활동을 소개해서 학교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듯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대인 관련 활동도 진행해요. 저희는 고고쉼 vs 고려대가 아닌 고고쉼과 고려대로 여겨지기를 바라요.
활동에 뒤따르는 나쁜 효과가 없을지 우려도 생겨요. 고양이가 사람 손을 많이 타게 되거나, 길고양이의 위치나 정보 공유로 학대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학교 안에서 고양이들이 사람들 손을 타는 모습을 보면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자기를 해치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급식소는 사람들이 발견할 수 없는 곳에 배치하여 운영해요. SNS 계정처럼 인터넷에 올라가는 고양이 사진들도 장소를 특정할 수 없도록 잘라서 올리고요. 길고양이들 소식을 전하되, 아이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요.
길거리에 캔이 까져 있거나 사료가 흩뿌려져 있는 걸 보면 걱정이 돼요. 캔 입구가 날카로워서 아이들에게 위험하기도 하고, 누군가 사료에 안 좋은 성분을 탈 수도 있으니까요. 쓰레기가 되기도 하니 길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나빠질 수도 있어요. 또 여러 사진이 간식을 주면 영양소 섭취가 불균형해지고, 지나치게 사람을 따르게 되어 생존 능력이 떨어지기 쉬워요. 고고쉼 계정에서 카드 뉴스를 통해 이런 정보를 내보내면서 인식 개선을 위해 애쓰기도 합니다.
길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을 텐데요. 필요한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요?
재정팀이 회비와 후원금 계좌를 나눠서 운용하고 있는데요. 고고쉼 부원들에게 쓰이는 돈은 저희가 낸 동아리 회비에서 나가요. 그외엔 고려대학교 사회공헌원과 고려대학교 동아리 연합회의 사업지원금, 유기동물입양센터 팅커벨 프로젝트의 사료 후원, 굿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체의 후원금화 등을 통해 활동 비용을 충당합니다. 저희는 상시 후원을 받지 않고 긴급한 경우에만 모금을 해요. 길고양이들 치료에 큰 비용이 들곤하는데, 많은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늘 필요한 사업을 어려움 없이 진행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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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쉼 후원 판매 굿즈 (사진 제공: 고고쉼)
학교 측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해요. 협조적인가요?
2021년부터 저희가 고려대학교 동아리로 정식 인정을 받았고, 사회공헌원에도 소속된만큼 학교에서는 우호적으로 바라봐주는 편입니다. 저희에게 문제는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주세요. 다른 학교에서는 길고양이 관련 단체가 동아리로 인정 받지 못하기도 하거든요. 저희도 2015년 창설 이후에 몇 년 동안 동아리가 되지는 못했던 터라,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고, 길고양이를 비롯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만큼 활동 환경이 좋아지기를 기대해요.
힘들거나 어려운 일도 있으신가요?
작년부터 동아리 연합회로부터 창고 공간 사용을 배정 받았어요. 이전에는 외부 공간에 사료 등을 둘 수밖에 없어서 관리가 정말 어려웠어요. 쥐가 보관 상자와 사료를 망가뜨리기도 하고요. 창고를 쓰고는 있지만, 한 번은 태풍이 와서 창고 안에 물이 차고 사료가 불어나고 못 쓰게 되는 일도 있었어요. 그걸 치우는 것도 정말 힘들었죠. 다른 것보다 물품을 관리하는 게 생각보다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의외의 복병이네요. 고고쉼 활동에서 공유해주실만한 최근 이슈도 있을까요?
버찌라는 고양이 귀 상태가 매우 안 좋아서 치료가 필요했었어요. 포획을 해야해서 찾아다니는데, 학우들이 버찌 위치를 제보해주시더라고요. 그때 학내 구성원들이 길고양이의 삶에 관심이 많고 우호적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어요. 치료 경과나 붕대 상태를 걱정해서 문의주시는 분도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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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쉼 동아리 부스 (사진 제공: 고고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의 인식 수준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고고쉼은 길고양이와의 공존에서 필요한 우리의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더불어 사는 삶에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일환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안전을 위해 급식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TNR로 개체수를 조절해 구역 다툼의 위험성을 줄이고, 고양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는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구성원들 간의 ‘연결' 같아요.
대학 교정은 작은 동네, 작은 사회와 같아서 말씀하신 연결을 시도해보기 좋은 것 같아요. 고고쉼의 활동을 보며 일반 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고쉼이 고양이를 돌볼 수 있는 이유는, 고려대학교와 구성원들이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기 때문이에요. 저희의 활동이 이 안에서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밖으로도 퍼져나갈 수 있는 연결점이 되기를 바라요. 고고쉼의 대외활동을 통해 고려대학교의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달라지고 있듯, 학교 밖에서도 길고양이를 돌보는 단체와 사회, 다수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연결하여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vs’ 사회가 아니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사회가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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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구성원들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길고양이 (사진 제공: 고고쉼)
캣챠에서도 캣맘이라는 표현 대신 레인저라는 표현을 써서 인식 변화를 유도하듯, 문장과 표현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고고쉼의 목표가 궁금해요.
거창한 목표는 없지만 고양이가 더 나은 삶을 살고, 고려대학교 구성원이 길고양이와 그를 돕는 사람들에 긍정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고고쉼 인스타그램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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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 | 신성우 화성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정리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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