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동물권 관련 최신 NEWS입니다. 2023.5.24 | Vol.57
매주 수요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고양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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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원 크루원님, 안녕하세요!
여름이라는 계절이 한 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올 봄에도 새로운 가족을 찾는 어린 고양이 소식들이 늘어났어요. 이즈음 시기에는 여러 동물 보호 단체에서 어린 고양이들을 만났을 때 행동 요령을 홍보하기 바쁜데요. 길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보호 센터에 입소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보호' 센터에 입소하는게 길에서 사는 것 보다 더 좋은 거 아닐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예' 라는 답변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 보호소 소식과 같이 읽기 좋은 캣뉴스를 준비했어요.
그럼 오늘도 잘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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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캣챠
1. CAT STORY: 진짜 유기 동물 보호소가 되려면
2. CAT NEWS: 한 주간 길고양이 관련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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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로 듣기
크루원 크루원 님, ‘동물 보호소’ 하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나시나요? 깨끗하고 안락한 공간, 아픈 동물들은 격리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입양 신청자가 오면 아이들을 보고 상담하는 그런 환경을 상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전 좁은 케이지가 늘어져 있고 그 안에 동물이 있는, 보호소가 아니라 마치 보관소 같은 열악한 이미지가 그려졌어요. 하지만 최근들어 크루원님이 상상하는 동물 보호소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먼저 동물 보호소는 어디서 운영하느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단체, 개인이 운영하는 보호소로 나눌 수 있어요. 이 중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길에서 발견된 유기, 유실 동물이 1차적으로 구조되는 곳이 바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요. 지자체 보호소에서 10일간 공고 기간을 두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에게 소유권이 귀속되죠. 이 기간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이후에는 안락사가 될 수도 있어요. 지자체 보호소는 늘 자리가 부족하거든요.
동물보호단체 보호소나 개인 보호소는 이런 아이들을 구조해서 입양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요. 안락사 없이, 보호소에서 지내는 시간도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제공해 주기 위해 노력하죠. 동물보호단체 보호소는 카라의 더봄센터↗, 동물자유연대의 온센터, 온캣↗이 대표적이에요. 이들 센터에서는 유기 동물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입양 가기 위해 교육도 받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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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더봄센터의 모습(출처: 카라 홈페이지)
지자체 보호소는 약 90%가 민간 보호소를 선정해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는데요. 이로 인해 일부 위탁 보호소의 열악한 환경과 수익만을 위한 운영 방식, 그리고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지자체로 인해 동물들이 오롯이 피해를 보는 일들이 있었어요. 정읍시 보호소에서는 유기견들을 인근 개농장에 팔아온 정황이 드러났고, 전남 보성군 보호소에서는 안락사 당한 유기견 사체를 담은 포댓자루 안에서 아직 살아있는 개가 구조되기도 했거든요.("90% 위탁보호소"에서 '무마취 고통사' 남발하는 이유↗)
전문가들은 민간위탁 방식이 자칫 ‘이익 구조’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말하며 이같은 문제를 방지하기위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해요. 그래서인지 최근 지자체는 직영 보호소를 건립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직접 유기 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지자체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강원도 고성군 보호 센터의 노력이 대표적인데요. 2020년 안락사 비율은 86.7% 였지만 직영 전환한 2021년 안락사 비율은 4%로 급감했어요. 고성군은 2022년, 10여차례 공개 입양 행사를 열어 입양 홍보를 하고,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통해 실제 구조되는(신고되는) 유기 동물 개체 수를 줄였어요. 또한 본청, 군의회 등 관공서에서 보호소 동물들을 임시 보호 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중↗이에요. 직영 보호소 신축을 위한 부지도 찾고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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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에서 열린 입양 행사(출처: 고성군 동물보호 동호회)
서울시는 "시민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물복지지원센터↗를 마포와 구로구에서 운영중이에요.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는 유기동물의 치료부터 입양, 교육까지 전담하고 있어요. 또한 강동(리본센터), 서초(동물사랑센터), 노원(댕댕하우스)는 자치구 자체적으로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광명시는 도심 재정비 사업으로 재건축 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도시인데요. 재건축이 일어나면서 터전을 잃게되는 길고양이를 위해 길동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 돌봄센터를 개관↗했어요. 약 25마리의 고양이가 센터에 있는데, 중성화 수술 후 회복이 필요하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고양이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고 해요.
경기도는 최근 가장 동물 보호 정책에 진심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7월, 여주에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 개관↗해요. 화성시에는 체계적인 고양이 보호·교육·입양을 위한 전문시설인 길고양이 입양센터↗를 만들고 있고요. 또한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인 수원에는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있어서 입양 상담이 가능하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 내용을 경기도민에 맞게 새로 시스템화 한 경기도 동물복지플랫폼↗을 미련해놓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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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조감도
올해 4월 27일,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이 시행↗되었죠. 여러 법령이 개정되었는데요. 그 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동물수입업, 동물판매업(펫숍), 동물장묘업의 영업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변경되었어요. 또한 사설 보호소로 불리는 민간동물보호시설도 운영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자체에 신고해서 보호 동물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시설 운영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했어요. 또 보호소에 입소한 보호동물 20마리당 1명 이상의 보호・관리 인력 확보, 보호실 및 격리실에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 센터장 및 종사자가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이 추가되었어요.
동물 판매는 까다롭게, 보호소는 민간 보호소도 지자체에서 관리 할 수 있도록 바뀐거에요. 보호소의 동물들이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도 생겼구요. 하지만 현재의 보호소 예산으로는 아파서 들어오는 동물들에 대한 치료나 보호소 위생 관리에는 어려움이 있는 수준이라는데요.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근본적 해결로 적절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시민과 함께 협력해서 보호소에 들어오지 않아도 되는 동물들이 입소하지 않도록 하는것도 강조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면, 펫숍에서 구매하는게 아니라 보호소에서 입양하고, 이렇게 입양한 소중한 반려동물을 버리지 않고 평생을 지켜주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인식이 상식으로 통용된다면, 처음에 말씀드린 유기 동물 보호소는 유기 동물 보관소가 아닌 진정한 보호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지자체 유기 동물 보호소에 보호할 유기 동물이 없어서, 그 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일이 일어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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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기동물보호소? 반려인 등친 동물 분양
신동아 | 김건희 객원기자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라는 문구를 내걸고 일정 금액에 동물을 파양받아 다시 입양시키는 신종 펫숍이 성행하고 있다.
전국에 24개 지점을 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A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 사이에서 ‘반려동물 파양 업체’로 통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기 어려워진 반려동물의 파양을 받고 있어서다. 어른 강아지 기준 파양 비용은 최소 30만 원에서 최고 1160만 원에 달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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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유기견 '니코' 주한 브라질대사 반려견 됐다
연합뉴스 | 윤보람 기자
서울시 동물보호 기관에서 생활하던 유기견 '니코'가 주한 브라질대사의 반려견이 됐다.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하던 믹스견 니코는 이날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대사에게 입양됐다.니코는 앞으로 '니카 마리아 도네'라는 새 이름으로 브라질 대사관저에서 지내게 된다.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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