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동물권 관련 최신 NEWS입니다. 2023.4.12 | Vol.51
매주 수요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고양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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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원 크루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말랑한 글로 찾아왔어요.
네이버 웹툰 '고양이 타타'를 보고 에디터 쑤가 썼습니다. 이 웹툰, 정말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힐링툰인데 유독 '울면서 봤다'는 댓글이 많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이번 캣스토리를 다 읽었을 때, 크루원님들도 '고양이 타타'가 궁금해지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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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캣챠
1. CAT STORY: 웹툰계의 지브리 '고양이 타타'
2. CAT NEWS: 한 주간 길고양이 관련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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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로 듣기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없지만, 고양이 타타를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볼 수록 신비롭고 재미있을 거거든요!
가끔 고양이 이후를 생각한다. 내 인생에 고양이가 지나간 이후. 고양이보다 수명이 긴 종인 탓에 고양이가 지나간 뒤에도 삶은 한참 이어질텐데, 나는 그 시기의 슬픔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그때 쯤이면 VR로 반려동물을 구현해내는 건 일도 아니지 않을까 싶다가도, 그건 결국 진짜가 아니라는 생각에 더 슬퍼지다가도, '저승 가면 키우던 동물이 마중 나온대' 같은 소릴 들을 때마다 진심으로 안도하곤 한다. 그렇다. 나는 공상이 버릇인 편이다.
세상 만사에 '만약에...'와 '나라면...'을 들이대는 고양이 집사에게, '고양이 타타'는 도저히 흘려보낼 수 없는 이야기다.
중학생 수연이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댁에 내려온다. 온가족의 추억이 녹아 있는 오래된 집에선 그리운 냄새가 난다. 서울 학교 생활이 팍팍했던 수연은 돌아올 시골집의 존재가 좋다. 그러나 홀로 지내는 할머니는 이 집을 나와 아파트에 들어갈까 고민이라고 말한다. 수연은 잠자리에 누워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라며 씁쓸해한다.
그리고 다음 날, 수연의 아쉬움을 달래듯 이미 변해버렸던 것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온다. 정확히는 '사라졌던 것.' 30년 전 할머니와 가족들이 함께 키우던 고양이 '타타'가 마당 나무의 꽃봉오리에서 피어난 것이다. 타타는 30년 전과 같은 얼굴을 하고 그때와 같은 소리로 운다. 타타를 알아본 할머니의 눈가가 발개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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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는 그 이야기 세계 속에 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 독자를 황홀하게 한다. 평화로운 시골의 어느 여름날에 보고싶던 고양이가 꽃처럼 피어난다는 설정은, 그림책 작가의 동화적인 작화와 연출을 만나 더욱 흡인력을 갖는다. 타타는 모두의 고양이가, 아니 모두의 반려동물이 된다. 이미 잃어본 사람도 언젠가 잃을 날이 두려운 사람도 행복한 상상에 빠진다. 나의 타타가 어느날 나에게 꽃처럼 와준다면?
타타의 눈은 유독 크고 동그랗다. 그 눈이 가장 반짝거리는 순간은 가족들을 알아볼 때다. 타타의 눈에는 모두가 30년 전 모습으로 보인다. 할머니의 흰머리는 검은머리가 되고, 다 자란 중년의 어른은 소년이 된다. 빛 바랜 가족 사진 속에나 남아있는 모습으로 한때의 보호자들을 바라보며, 타타는 반가움을 주체하지 못한 채 환하게 웃는다. 그 웃음이, 실제 고양이에게 나올 수 없는 만화적인 표현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와락 감동을 받아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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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만화같은 건 놀랄 일이 아니다. 죽었던 고양이가 살아 돌아온 것도, 심지어 꽃에서 피어났다는 것도, 꽃봉오리를 머리에 쓰고 날아다니는 것도 그러려니 한다. 무심히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던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게 한 장면은, 타타가 그 긴 시간을 건너 사랑하던 사람들을 알아본 순간이었다.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알기에.
평생 "사랑해" 한 마디 듣지 못해도, 나를 보면 안도하고 반가워하고 믿고 곁에 오는 모습에서 사랑을 본다. 고양이 이후의 날들에도 수많은 고양이와 마주치겠지만, 내 고양이처럼 나를 바라봐 줄 고양이는 있을 수 없다. 언젠가 그 허전함이 익숙해질 때쯤, 다시 알아봐지고 싶다. 나를 알아보는 두 눈에서 사랑을 읽게 되면 좋겠다. 아직까진 그게 가능할 방법을 알지 못해서, 지금은 '고양이 타타'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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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타타
글/그림 로로 | 일요웹툰∙전체연령가
할머니 댁에 내려와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중학생 수연은 우연히 꽃봉오리에서 피어난 고양이 타타를 만난다. 수연은 특별한 고양이 타타와 함께 잊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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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물건 아니다"…여야 민법 개정 합의에 동물단체 환영
뉴스1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여야가 최근 동물의 법적 지위를 명시하는 조항이 신설된 민법 개정안을 이달 중 심사,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동물보호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략) "반려동물뿐 아니라 농장동물, 실험동물 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데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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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진료비 10% 내려간다…부가세 면제 추진
중앙일보 | 김기환 기자
이르면 올해 말부터 수의사의 반려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현재 반려동물 진료비에는 10%의 부가세가 붙는데, 면제되면 그만큼 진료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중략) 기재부는 이후 시행령을 고쳐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부터는 부가세 면세를 시행할 계획이다.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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